세계문학 한 편 소장하세요.
작업 기간: 24일
읽는데 막힘없이 부드럽게 읽혔어요b그리고 꽤나 많은 이야기를 품어 길이 잘못 샐 수 있음에도 기승전결이 완벽해 좋았습니다>///<9정말 10번 넘게 읽었는데도 전혀 질리지가 않아요^3^(하트)
~커미션 신청 경험 제로에 빛나는 초짜 신청자도 슬롯이 잡고 싶어~ 마침내 쓰는 후기입니다.
저는... 주제를 부탁드리고 결제를 마치고 나면 마감일에 결과물을 받아보는 게 커미션이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람인데요. 어렴풋이 상상했던 아주 짧은 장면 하나가 한 편의 세계로 확장되는 진귀하고 유일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원하는 한 장면을 끌어내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더 들여다보아야 하는지, 등장인물들이 평면의 설정값 집합에서 그치지 않고 글 속의 세계에서 살아있도록 짚어 주신 질문들과 피드백을 비롯한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과 결과에 전부 반영이 되어... . ... . 다시 적으면서도 믿기지 않지만 거의 상자에 새 모형을 넣었더니 살아있는 진짜 새가 튀어나오는 마술 상자처럼 그렇게 해주셔요. 모아놓고 보면 어울리도록 하기가 더 힘들 것 같은 설정들을 맡겼는데도 층층이 레이어로 깔아주시는데 이제 그게 따로 겉도는 부분 없이 기막히게 파노라마 그라데이션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한 장의 장면도 한 롤의 필름 영화처럼 멋지게 감아주셔서 읽을 때 막힘이 없고 어느 문단에 눈을 멈춰도 꼭 들어맞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글 작품 한 편 커미션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원고 청탁을 드렸어야 가능했을 오로지 저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오마카세로. 언젠가 오픈알림 할리갈리 종 두들기기를 뚫고 신청하실 미래의 어느 신청자님께 감히 후회하지 않으시리라는 말 남겨둡니다 ><)9 저도 또 잡고 싶네요 가능하다면... . .
본 후기가 너무 길어서 짤막ver.으로 후기를 쓰자면...개인적으로 같은 글이지만 읽었을 때 작품 내 등장인물에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는 건 큰 힘이고, 이분께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절대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커미션을 신청했는데 시 한편을 직접 지어서 안에 넣어주시는 분은 처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