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북마크에 담아두다 갑자기 땡겨서 관오를 꼬셔서 보게 됐는데요.... AB 반전 세트 리딩으로 보시면 진짜 복합적으로 재미있습니다... 관계가 혐관 아님 친구 아님 앤관 아님 얘넨 뭐임? 이런 미묘 관계인지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완전 캐릭터랑 딱... 어울리는 결과가 나와서 엥?? 하다가도 납득해버렸구요 일년치 우려먹을 사골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ㅠㅠ jjcrt의 성향이나 이들의 관계에 있어서 생각 안 해본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장례식 타로 커미션이란 재미있는 것이더군요... ... 타로 보는 내내 읊어주시는 리딩 내용이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처럼 머릿속에서 서사가 쫘라락 하고 지나가는 경험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자료를 썩 자세하게 드렸다고는 할 수 없는데 딱 맞는 결과가 나온 걸 보니 역시 타로는 과학인 것 같습니다 추천추천~~

사별 타로 후기입니다! 보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b가 a를 잊는다고 했을때 솔직히 너무 화가 났지만..^^ 장르 특성상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기억은 잊어도 마음은 안 잊은게 참 좋았어요. 마음 마저 잊었다면..^^ 원작에도 여주인공을 기억 못 하는데도 무언가를 기다렸는데 a의 흔적이 없음에도 a를 기다리는 모습이 참 b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가 말한 유언을 듣고 정해진 운명을 비틀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행동이 a를 기억 못 하지만 마음은 a를 기억하고 있구나. 라고 느껴졌어요!

진짜......... 듣는 내내 너무너무 소름이었고 너무너무 슬펐어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브금 틀어놓고 과몰입 했는데.......... 하, 10년치 눈물 다 쏟아내고 나왔어요... 정말... ....... ...........짱..